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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도예 용환일 도예가’고급스런 디자인의 뚝배기가 뜬다


   
 
   
 
웰빙시대 대명사 황토도판도 인기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내열도자기와 황토도판으로 주목받는 도예인이 있다.

여주읍 오금리 중앙산업 맞은편에 있는 고려도예 용환일 도예가(44)는 일상에서 흔히 쓰는 뚝배기를 고급스런 디자인으로 재탄생 시켜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용환일 도예가의 내열 뚝배기 ‘전통 명가’는 뚝배기와 뚜껑 윗부분에 백상감으로 빗살무늬를 새겨 넣어 고풍스러운 느낌을 잘 살렸다는 평을 받으며 없어서 못 팔정도로 뚝배기 시장에서 명성을 날리고 있다.
이처럼 용환일 도예가의 뚝배기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디자인에 대한 그의 남다른 생각 때문.

“뚝배기가 뚝배기지 디자인이 뭐가 필요해”라는 사회통념에 용환일 도예가는 미적 감각을 가미시킨 뚝배기를 선보임으로써 일침을 가했다. 그가 의장 등록한 뚝배기만 해도 4개나 된다.

그의 뚝배기가 인정을 받는 또 다른 이유는 천연 옹기유약만을 고집하기 때문이다.

용환일 도예가는 “뚝배기가 음식을 담는 그릇이기 때문에 아무 유약이나 쓸 수 없다”며 “그것이 천연유약만을 고집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 용환일 도예가의 내열 뚝배기 ‘전통 명가’  
 
뚝배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그는 황토도판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웰빙시대를 맞아 부각된 황토가 아토피, 새집증후군 등에 큰 효과가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는 이러한 황토의 이점을 살려 방이나 거실의 벽면에 부착해 인테리어 효과와 함께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황토도판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의 황토도판에는 새, 대나무, 소나무 등 다양한 무늬가 들어가 있어 고급스러운 전원주택 아파트 등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BC 6000년 전 환웅시대부터 구전으로 내려왔다는 ‘천부경’을 새겨 넣은 황토도판은 그의 대표작이다.

강원도 홍천이 고향인 용환일 도예가는 중학교 3학년 때 부모님을 따라 여주로 전학 왔다.

이후 쭉 여주사람으로 살면서 어려운 가정환경 탓에 고등학교 때부터 간간히 도자기 공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것이 그가 도자기와 맺은 첫 인연이다.

군 제대 후 10여년간 도자기 공장에서 근무하면서 경력과 실력을 쌓아 왔으며, 5년 전에 고려도예를 설립했다.

내열도자기는 기술적으로 어렵고 불을 다루는 것도 까다로워 고려도예 설립 당시만 해도 내열도자기를 하는 곳이 별로 없었다. 바꿔 말하면 시장성이 좋았다.

그래서 그는 고려도예설립과 동시에 내열자기 시장에 뛰어들었다. 처음에는 불 잡기가 너무 힘들어 15가마를 내리 실패했다. 당시 뚝배기 하나에 6천원정도 했으니, 3천여만원어치를 그냥 버린 셈이다. 그렇게 힘들게 고려도예를 이끌어 지금까지 왔다.

현재 경기 불황 속에서도 “도자기가 호황인 시대가 곧 온다”는 신념으로 오늘도 흙을 빚고 있는 용환일 도예가.

도예인 축구단의 감독으로도 활동하는 등 매사에 적극적인 그가 바라는 도자기 붐이 꼭 오기를 바란다. 아울러 그의 내열자기 ‘전통 명가’의 더 큰 선전도 기대한다.

   
 
  ▲ 황토판.  
 

 

 

여주시민신문

이성주 기자  sj17@yjn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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