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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영욱 여주군청 기획감사실장명석한 두뇌·대쪽 같은 성격 여주군의 무게중심

 
“여주군 발전, 교통망 확충이 가장 중요”
"460년 전 여주목의 영광은 여주가 남한강 수로를 이용한 교통의 중심지였기 때문에 가능했다"
"가능한 한 많은 고속도로가 여주를 지나가게 하고 국도와 지방도가 거미줄처럼 연결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생명중심의도시 새여주 창조’라는 기치아래 민선4기 여주군은 쉼 없이 앞으로 달려가고 있다.
순항하는 ‘이기수 호’에는 명석한 두뇌와 탁월한 판단력으로 무게감 있게 중심을 잡아주는 인물이 있다. 그는 평소 대쪽 같은 성격으로 유명한 옥영욱 기획감사실장(57)이다.

36년간의 공직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여주군의 가장 요직이라 할 수 있는 기획감사실에서 이기수 군수를 보좌해 여주군 발전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옥영욱 실장을 만나 그의 삶 이야기와 여주군 발전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6남매의 맏이, 아버지 같은 큰 형님

▶흥천면 대당리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옥영욱 실장은 고등학교 동창들보다 2살이나 위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 6남매의 맏이로서 동생들을 돌보느라 학교를 남들보다 늦게 들어간 탓이다.
초등학교도 1년 늦게 입학했고,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진학할 때도 1년을 쉬면서 농사를 지었다.

학창시절 똑똑하기로 소문난 학생이었지만 동생들을 위해 대학진학도 포기해야 했다. 그래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1972년 곧바로 공개경쟁 시험에 응시해 공무원이 됐다.

맏이라는 굴레 때문에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동생들의 뒷바라지를 해야 했다. 박봉인 공무원 월급으로 동생 둘은 고등학교까지 공부시켰고, 둘은 대학까지 보냈다. 그래서 형제간에 그는 아버지와 같은 존재다.

맏이로서의 뚝심, 의무감이 그의 원동력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뛰어난 판단력, 탁월한 추진력 공직생활에서도 두각

▶비록 대학에 진학은 못했지만 어려서부터 똑똑했던 그는 공직생활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1976년 흥천면사무소에서 근무하던 시절 여주에 대 가뭄이 찾아왔다.
당시 흥천면 상백리는 바로 옆으로 강이 흐름에도 수리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지 않아 가물면 모내기를 하지 못했다.

모두들 하늘만 원망하던 그때 그가 생각한 것은 양수기를 이용해 강물을 퍼 올리는 것이었다. 강과 논의 높이차이가 컸기 때문에 다들 어렵다고 고개를 저었지만 그는 주민들을 설득해 물을 퍼 올리기 시작했다.

호수가 수압을 못 이겨 자꾸 터지자, 호수를 2중으로 만들어서 3단, 7단으로 계속 퍼 올렸다. 덕분에 그해 상백리 산꼭대기까지 다 모를 심을 수 있었다. 그의 추진력을 잘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금사면 상호리에서 산북면 후리로 넘어가는 지방도도 그의 작품이다.
그가 금사면사무소에서 근무할 당시 상호리와 후리 사이에는 길이 없었다. 당시 면이 분리되기 전이라 같은 면에 있으면서도 상호리에서 후리를 가려면 도곡리, 주록리, 송현리를 지나 한참을 돌아가야 했다.

이때 광역권 새마을 사업을 이용해 3천300만원의 예산으로 길을 뚫은 사람이 그다.
도로를 내는 데는 어림도 없는 사업비였으나, 그는 주민들을 설득했고, 결국 전 주민들이 참여해 산을 뚫어 길을 냈다.

지금 이 도로는 지방도로 지정돼, 금사와 산북을 잇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최고 보다는 최선을…

▶옥영욱 실장 인생의 모토는 최고가 되기보다는 최선을 다하자는 것이다.

때문에 매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맡은바 업무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려 노력한다.
그는 “여주군 공무원으로서 어떤 자치단체와 비교해도 부끄럽지 않은 여주군을 만들기 위해 이기수 군수님을 비롯, 전 직원 모두와 함께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으로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일대기를 그린 ‘대망’을 꼽았다.

옥 실장은 “대망에 ‘최고의 지도자는 비새는 집에 우산을 받치고 있는 심정과 구멍 난 배로 항해하는 마음으로 정치를 해야 한다’는 구절이 있다”며 “공무원들도 항상 살얼음판을 걷는 듯 신중한 마음으로 주민들에게 헌신·봉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통망 확충이 여주발전 앞당긴다

▶옥영욱 실장은 여주군 발전을 위해서는 거미줄 같은 교통망 확충을 최우선으로 추진해야한다고 강조한다.

옥 실장은 “460년 전 여주목의 영광은 여주가 남한강 수로를 이용한 교통의 중심지였기 때문에 가능했다. 교통이 수로중심에서 육로중심으로 바뀌면서 여주도 쇠퇴하기 시작했다”면서 “가능한 한 많은 고속도로가 여주를 지나가게 하고 국도와 지방도가 거미줄처럼 연결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같은 맥락에서 여주군은 여주-가남간 333번 지방도 확·포장공사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올해 안으로 착공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런 점에서 여주읍과 오학지구를 잇는 제2여주대교 건설사업도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333번지방도 확·포장공사와 제2여주대교 건설이 마무리되면 여주발전의 기폭제로 작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퇴임 후에는 평범한 자연인으로…

▶옥영욱 실장은 퇴임 후 계획에 대해 “평범한 농사꾼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주민들에게 보다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공무원의 노력이 부족한 부분도 있고, 주민들이 공직사회를 잘 이해하지 못해 생기는 오해도 있는 것 같다”면서 “퇴임 후에는 일반 주민으로 돌아가 주민들의 입장을 공무원에게 전달도 하고, 공무원의 애로사항을 주민들에게 이해시키기도 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냥 평범히 농사지으면서 공무원 선배로서 후배 공무원들에게 조언도 하고, 같은 주민으로서 공무원들의 입장을 설명하기도 하면서 주민 속에 묻혀 조용히 지내는 것이 그의 소망이다.

 

 

 

-여주군청 회계과장
-여주군청 총무과장
-여주군청 기획감사실장
-1984 내무부장관 표창
-1993 경기도지사 표창
-1995 내무부장관 표창
-2003 국무총리 표창

/사진=정은숙 기자 eunsook@yjns.net

 

 

여주시민신문

이성주 기자  sj17@yjn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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