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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두호 능서농협 조합장여주쌀 명성 되찾는 견인차 “능서농협”


   
 좋은쌀 생산이 쌀 잘 파는 지름길이라고 설명하고 있는 길두호 능서 조합장.
   
 
좋은 쌀 생산이 쌀 잘 파는 지름길
“과거에는 신용사업 위주로 운영됐지만 이제는 경제사업 활성화 시켜야 농협이 발전”

여주 지역농협으로서는 유일하게 농협중앙회의 가장 큰 5대 유통센터 모두에 쌀을 납품하고 있으며, 삼성 에버랜드, 바이더웨이, 롯데마트, LG유통 등 국내 굴지 대기업과 계약을 체결하는 등 지역 최고의 쌀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는 능서농협.

올해 능서농협은 쌀이 모자라 못 팔정도로 쌀 판매에 있어서는 두각을 나타냈다. 능서농협은 여주 지역농협 중 최초로 도정공장을 건립했으며, 유일하게 육묘장을 만들어 육묘사업을 펼치는 등 항상 앞서가는 농협으로 유명하다.

이런 능서농협을 강한 지도력으로 이끌고 있는 길두호 조합장(57)을 만나 그의 경영철학과 능서농협의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길두호 능서농협 조합장이 능서면지역에서 생산되는 쌀을 팔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쌀 잘 팔려면 좋은 쌀 생산이 최우선

▶길두호 조합장은 “쌀을 잘 팔려면 우선 좋은 쌀을 생산해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능서농협은 지난 2004년 구양리에 부지를 마련하고 그 다음해에 약 10억여원을 들여 500톤 규모 사일로 2기를 설치했다. 또한 2006년에는 이 자리에 1억 5천여만원으로 탑라이스, 친환경쌀 전용 저장창고 330.58㎡ 신축했으며, 2007년에는 같은 자리에 6억여원을 투자해 500톤 규모의 사일로 2기를 추가로 설치했다.

뿐만 아니라 올해에는 165.29㎡ 일반미 저온창고도 지었다.

길 조합장이 저장시설에 이렇게 공을 들이는 이유는 쌀이 쉽게 마르는 여름철에도 좋은 쌀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길두호 조합장은 “능서농협 쌀을 홍보하기 위해서 시식회 등을 개최하는데 여름철만 되면 쌀이 말라 밥맛이 떨어졌다”며 “저장시설을 현대화 시킨 이후 여름철에도 밥맛 좋은 쌀을 공급할 수 있어, 올해에는 쌀이 없어서 못 팔 지경이었다”고 말했다.

길 조합장은 또 “조합원들은 좋은 쌀을 재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농사를 짓고, 농협은 좋은 저장시설을 갖추고 열심히 영업하는 등 서로가 톱니바퀴 돌 듯 잘 맞아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능서농협이 옛 여주쌀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유통망 확보, 조합원 모두 동참

▶능서농협 쌀이 잘 팔려 나가는 이유는 그만큼 많은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능서농협 쌀은 농협중앙회 5대 유통센터인 양재동, 수원, 고양, 성남, 창동 센터에 모두 납품된다. 여주 지역농협에서는 5대 유통센터 모두에 납품하는 유일한 농협이다.

또한, 에버랜드, 롯데마트, LG유통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과도 거래하고 있다. 특히, 바이더웨이에서 판매되는 삼각김밥도 능서농협 쌀로 만들어진다.

이렇듯 방대한 유통라인을 형성할 수 있게 된 이유는 길 조합장이 이곳저곳 발로 뛰며 거래처를 튼 탓도 있지만, 조합원과 직원 모두 하나 되어 유통망 확보에 심혈을 기울였기 때문이다.

능서농협은 매년에 5~6회 대형유통센터에서 능서농협 쌀 시식회를 개최한다. 시식회에는 조합원, 직원, 부녀회원, 고주모회원 등 조합관련 단체 모두가 참여해 직접 떡매도 치고 밥도 짓는 등 능서농협 쌀 홍보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또한 홍보행사 비용은 매년 쌀을 수매할 때 가마당 300원씩 공제해서 충당하는 등 조합원들이 부담하고 있다. 그런데도 조합원들은 아무런 불만 없이 적극 참여하고 있다.

길두호 조합장은 “조합원님과, 농협관련 단체 회원님들도 홍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극 동참해 주고 있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농협과 직원들도 능서농협 쌀 판매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1975년 농협에 입사해 지금까지 줄곳 농협인으로 살고 있는 길두호 조합장.  
 
-조합원 위한 환원사업도 열심

▶ 능서농협은 조합원들을 위한 환원사업에도 남다른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일단 계약재배 농가에 대해서는 인근 이천쌀과 수매가를 맞춰주기 위해서 가마당 2000원씩 보조해 주고 있다. 계약재배도 처음에는 2만 가마 정도로 시작했는데, 지난해에는 5만 가마로 늘렸으며, 올해에는 조합원들이 원하는 만큼 전량 수매할 방침이다.

또한 매년 명절 때마다 조합원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하고 있으며, 능서농협 주관으로 직접 경로행사도 펼치고 있다.

또 대학생 자녀를 둔 조합원들의 가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매년 3천만원의 예산으로 장학사업도 적극 펼치고 있다.

-앞으로 경제사업 활성화가 중요

▶ 능서농협은 여주 지역농협 중에서도 가장 왕성하게 경제사업을 펼치고 있는 농협 중 하나다.

길두호 조합장은 “과거에는 농협이 신용사업 위주로 운영돼 왔으나, 이제는 신용사업도 한계에 왔다”며 “앞으로는 경제사업을 더욱 활성화 시켜야 농협이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길 조합장은 이런 생각 때문에 이전부터도 경제사업에 많은 비중을 둬 왔으며, 쌀 판매에도 그만큼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능서농협은 마트사업, 농기계센터, 쌀 포장지 생산, 육묘사업 등 많은 경제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능서농협 지대사업소에서 생산하는 쌀 포장지는 전국에 보급되고 있으며, 여주에서는 유일하게 6667㎡(2017평) 규모로 운영되는 육묘장에서는 능서지역 모판 수요의 30%를 충당하고 있다.

올해는 능서면 42번 국도상에서 주유소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길 조합장은 “경제사업을 많이 하기 때문에 직원들이 고생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일을 많이 시키기 때문에 타 농협에서 능서농협을 ‘공산당 농협’이라 부르는 것도 알고 있다. 때문에 불평 없이 열심히 잘 따라와 주는 직원들이 더 고맙고 감사하다”면서 “힘은 들지만 더 열심히 일하면 그에 대한 보답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치며

▶ 1975년 농협에 입사해 지금까지 평생을 농협과 함께한 길두호 조합장. 농협 전문가 길 조합장은 농협의 현실과 조합원들의 어려움, 직원들의 애로사항 등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지금의 능서농협을 만들어 낸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길두호 능서조합장이 농협 복장을하고 책상위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정은숙 기자 eunsook@yjns.net

 

 

여주시민신문

이성주 기자  sj17@yjn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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