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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은와태 김광섭 도예가나전칠기와 도자기의 만남

 

와태도자기, 몽환적인 화려함으로 눈길

   
 
   
 
제20회 여주도자기축제 전시판매장에서 유난히 눈에 들어오는 오색 빛깔의 화려한 도자기가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는다.

불규칙한 문양이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이 도자기가 표면에 옻칠을 하는 나전칠기 기법을 접목시킨 와태도자기이다.

와태도자기는 도자기를 1100℃로 초벌소성한 후 그 위에 유약 대신 한국민속공예인 나전칠기 기법을 응용한 고도의 칠기법으로 표면을 처리한 다음 각종 색으로 추상적 무늬를 화려하게 장식한 후, 사포를 이용하여 표면을 매끄럽게 다듬고, 투명 옻칠을 하여 완성시키는 것으로, 도자기와 칠공예를 접목시킨 종합예술이다.

와태도자기의 무늬는 일정한 형상이 있는 것이 아니고, 색과 색이 어우러져 불규칙하게 만들어지는 추상적인 무늬다. 때문에 와태도자기는 화려하면서도 신비롭다.

현재 여주에서 유일하게 와태도자기를 하고 있는 광은와태 김광섭 도예가(53)가 이 신비로운 도자기를 만들어내는 주인공.

김광섭 도예가는 사실 도공이 아니라 나전칠기 칠 기술자였다.

18살 때 나전칠기를 하는 친형님의 영향으로 칠공예에 입문한 그는 군 제대 후 24살 때 서울 수유리에 나전칠기 공장을 설립해 20여년간 운영했다.

이후 지인의 소개로 우연히 현 여주도자기사업협동조합 박수재 이사장을 만나 와태도자기를 접하게 됐다.

이후 모든 걸 정리한 뒤 여주로 내려와 박수재 이사장이 운영하던 태광도예 뒤편에 자리를 잡고 와태도자기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도자기에 대해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오로지 칠 기술 하나만 믿고 내려왔던 터라 박수재 이사장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일단 여주에서 자리를 잡은 뒤, 와태도자기의 칠 기법 연구에만 몰두했다.

그러기를 6개월, 드디어 자신만의 독특한 와태도자기 칠 기법을 완성한 그는 그 뒤로 밤낮없이 작품에만 매달렸다.

그렇게 열심히 일 한 덕분에 낯선 타지에 내려 온지 3년만에 여주에서 확고히 자리를 잡았다.

처음에는 냉담했던 주민들도 그의 부지런함을 보고 서서히 마음을 열었고, 이윽고 마을 이장을 맡아 일할 정도로 여주에 동화됐다.

김광섭 도예가는 최근 와태도자기 외에, 옻칠을 한 도자기에 자개(조개껍데기)로 문양을 만들어 넣는 자개도자기를 개발했다.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자개와 도자기를 접목시켜 새로운 도자기를 만들어 낸 것이다.

앞으로 이 자개도자기를 본격적으로 연구해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이 포부라는 김광섭 도예가.

그의 도자기가 더욱 널리 알려져 도자기의 고장 여주를 홍보하는데 크게 일조하길 기대한다.

   
 
  ▲ 김광섭 도예가의 와태도자기  
 
   
 
  ▲ 김광섭 도예가의 자개도자기  
 

 

 

여주시민신문

이성주 기자  sj17@yjn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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