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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풍여주소방서장2008년은 여주소방서가 크게 도약하는 해


   
 
   
 
지역특성에 맞는 특별소방안전대책수립, 군민 안전에 최선
“내 가족, 내 직장은 내가 지킨다는 의식 전환으로 화재 초기대응능력 향상시켜야”

지난 1월 29일 제3대 여주소방서장으로 부임한 이래 도자기공장, 문화재 등에 대한 특별소방안전대책을 수립하는 등 여주지역 소방안전 확립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기풍 소방서장(55).

1982년 수원소방서에서 소방공무원으로의 첫발을 내딛은 이기풍 소방서장은 특유의 성실성과 섬세함으로 국무총리표창(1회), 행자부장관표창(3회)을 비롯해 수많은 표창을 받았으며, 안산소방서 구조구급과장, 소방재난본부 상황담당, 소방재난본부 경리계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인화단결, 국민에 대한 적극적인 친절봉사, 엄정한 법집행, 꾸준한 자기계발 노력 등의 지휘방침으로 여주소방서를 새롭게 이끌고 있는 이기풍 소방서장을 만나 여주소방행정의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이기풍 소방서장과의 1문1답. 

   
 
   
 
-소방에 몸담게 된 계기는?
▶ 어렸을 때 아버님이 의용소방대장이셨다. 당시 시골에는 소방관이 없어서 거의 모든 화재를 의용소방대에서 진압했었다.

아버지를 따라다니며 화재진압 장면을 많이 봐왔던 터라, 이때부터 소방관이 돼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자라면서 카톨릭 집안이었던 가풍의 영향으로 신부가 되기 위해 신학대학에 진학했지만, 평생을 ‘나’ 없이 살아야 하는 신부로서의 삶에 대해 자신이 없어졌다.

결국 중간에 포기하고 어렸을 때 꿈이었던 소방관으로서의 길을 걷게 됐다.

평생을 희생과 봉사로 살아가는 신부님들과,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희생하는 소방관으로서의 삶이 일정부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어 주저 없이 소방관을 선택한 것 같다.

-부임 후 여주에 대한 첫인상은?
▶ 사실 여주는 나 스스로 자청해서 온 곳이다. 그만큼 여주에 대한 애착은 각별하다.
본부에 근무하던 시절 도내 31개 시·군을 다 돌아다녀 봤지만 여주만큼 정이 가는 곳이 없었다.

여주가 고향 강화와 너무도 비슷해 마치 어머니 품에 안긴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나 할까?

때문에 여주로 부임하자마자 주민등록을 여주로 옮기고 곧바로 여주군민이 됐다.

여주소방서가 개서한지 3년 밖에 안 된 신생 소방서기 때문에 아직 소방행정이 체계화 돼 있지 않았던 것도 자청해서 여주에 오게 된 또 다른 이유다.

여주소방서에서는 국민들에게 보다 낳은 소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나 스스로 뭔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이 있을 거라는 생각에서 여주에 오게 됐다.

여주가 너무 좋아 개인적으로는 여주에서 정년을 맞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인생의 좌우명이 있다면?
▶ 항상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자는 것이 인생의 좌우명이자 목표다.

돌아보면 산불도 잔불정리를 잘 하지 않으면 금방 다시 살아나는 것처럼 최선을 다하지 않은 일에는 항상 하자가 따르는 것 같다.

반대로 어떤 일을 함에 있어 최선을 다해야 그 일에 대한 후회도 없고, 성취감도 배가된다.

때문에 여주소방서 직원들에게도 항상 주어진 업무에 모든 역량과 집중력을 기울여 최선을 다하라고 강조하고 있다.

-향후 여주소방행정의 비전은?
▶ 지난 1월 29일 여주소방서장으로 부임했을 때 여주소방서는 개서한지 3년이 조금 넘은 시점이었다.

기존에 여주 지역은 인근 이천시에 본서 단위의 소방서를 두고 파출소 규모의 소방력이 배치돼 여주군을 관할하다 보니 소방서가 설치돼 있는 타 시·군에 비해 부족한 점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었다.

다행히 2004년 11월 12일 여주소방서가 개서하면서 여주군 소방 서비스가 양과 질적으로 개선되는 계기가 됐다.

여주소방서 소방공무원은 물론 지역 의용소방대의 일치된 노력으로 내가 부임할 즈음에는 여주 지역 내 소방행정 및 대민서비스 수준이 타 시·군과 비슷할 정도로 성장했다. 앞으로는 더욱 박차를 가하여 올 2008년을 여주소방서가 타 시·군보다 큰 발걸음으로 도약하는 해로 만들려고 한다.

여주군의 지역적 특성을 감안한 별도의 예방 활동은 물론 신속한 대민 서비스를 통해 군민들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여건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

   
 
   
 
-여주소방안전을 위해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이 있다면?
▶ 여주군은 목조문화재 등 많은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예전부터 도자기 공장이 많이 위치해 있다.

올 2월 숭례문 화재사고는 전 국민을 안타깝게 했던 아픈 기억으로 남아있다.

때문에 같은 아픔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문화재 특별소방안전대책을 수립해 중점 추진하고 있다.

문화재 화재를 예방하기위해 전 대상에 대한 소방안전점검을 실시하여 문제점 등을 개선해 나가고 있으며, 화재 발생시 신속한 진압을 위해 문화재 대상별 건물 도면을 확보하고 화재진압작전도를 제작했다.

또한 도자기 공장이 많이 분포해 있다는 지역적 특성 때문에 여주지역에서 최근 4년간 총 16건의 도자기공장 화재가 발생했다.

때문에 도자기공장 화재예방을 위한 특별소방안전대책도 추진하고 있다.

도자기 공장 관계자로 이루어진 자율방화대책 협의회를 구성·운영하여 자율적인 방화환경 조성을 유도하고 있으며, 도자기 공장에 대한 정기적인 소방안전 점검 및 훈련을 실시하여 인명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 하고 초기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특단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주소방 안전을 위해 군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화재는 그 특성상 초기 5분이 매우 중요하다. 5분안에 초기진화를 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따라 그 피해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내 가족, 내 직장은 내가 지킨다는 의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화재 위험요소를 철저히 단속해 화재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모두가 소화기 사용방법을 숙지하는 등 초기대응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또한, 여주읍 시가지 외의 농촌 지역에는 소화용수 시설을 위한 상수도 배관이 포설 되어 있지 않아 화재 발생시 현지에서 소화용수를 확보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연수리 활용도를 높이는 등 내부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농촌지역 화재 발생 시 현장 소방 활동에 있어 마을 단위의 확고한 조력이 꼭 필요하다.

   
 
   
 

/사진=정은숙 기자 eunsook@yjns.net

 

여주시민신문

이성주 기자  sj17@yjn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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