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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이항진 시장, 임이년 새해 사람중심, 행복여주 함께 만들자
사랑하고 존경하는 12만 여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1천2백여 공직자 여러분!

2022년 임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의 맑은 기운을 담아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임인년은 ‘검은 호랑이’의 해입니다. 호랑이는 강한 힘과 권력을 상징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착하고 슬기로운 동물로 숭배하기도 합니다.

우리말에는 호랑이와 관련된 표현이나 속담이 참 많습니다. 그 하나가 대인호변(大人虎變)이란 말입니다.

큰사람은 호랑이와 같이 변한다는 말로, 덕이 높은 사람이 정치를 하면 세상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다는 뜻입니다.

그래서인지 동서고금의 지도자들은 하나 같이 변화를 외칩니다. 세상이 변화하고 있으니, 우리도 같이 변화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렇게 바꿔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대대로 이 땅을 가꾸며 살아야할 그 존재의 이유, 그것이 바로 변화를 일으키는 힘이자, 변화를 받아들이는 힘이라고 말입니다.

변화를 일으키기 위한 도전은 항상 새롭습니다. 우리가 마음먹은 변화의 수단 역시 새로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목표로 삼은 행복의 가치들은 우리 모두의 생각과 결코 다르지 않을 겁니다.

기억되는 이야기로 말하면, 우리의 부모님들은 가족을 돌보기 위해 얼마나 성실하게 살아 왔는지, 자식들은 평생을 헌신한 부모님을 어떻게 보살피고, 어떻게 기억해 왔는지, 우리의 이웃들은 어떻게 정을 나누고, 서로 도와 역경을 극복해 왔는지, 위기와 불의에 맞서 얼마나 간절하게 지혜와 용기를 발휘해 왔는지, 우리의 가슴속에 고스란히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12만 여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1천2백여 공직자 여러분!

우리는 멋진 계획을 세웠습니다.농촌에 살아도 빈곤하지 않고, 혼자 살아도 고독하지 않은 건강한 공동체를 꿈꿨습니다.

자연과 더불어 사는 지속가능한 여주를 꿈꿨습니다.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코로나19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시정의 목적을 ‘사람 중심’에 두고 공동체의 회복, 소통과 통합의 ‘행복 여주’를 위해 변화와 혁신을 꾀해 왔습니다.

우리는 그 동안 많은 변화를 이뤘습니다.

현장PCR검사를 도입해 시민들을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게 지켰으며, 여성 청소년들 모두에게 위생용품을 지원해 자존감을 높여주었습니다.

컨소시엄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만들어 발달장애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했습니다. 이 모두는 여주시가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실시한 정책들입니다.

농민에게 수당을 지급해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받들었습니다. 공공 산후조리원을 열어 산모와 출생아의 건강을 축복했습니다.

결혼 이민자의 귀화 신청비용을 지원해 포용 사회로 나아가는 길을 닦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에게는 생활비를 지원해 복지에 소홀한 곳은 없는지 꼼꼼히 살폈습니다.

이 모두는 여주시가 경기도에서 가장 먼저 실시한 정책들입니다. 민선7기 여주시의 정책 공약 이행율은 78%입니다. 결과는 아주 중요합니다. 계획이란 결과에 대한 책임을 포함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우리가 바라던 변화의 전부는 아닙니다.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여러 과제들은 현재 진행 중이거나 계획 단계에 있습니다.

먼저 여주시가 실시하고 있는 코로나19 현장 검사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여주시는 지난 1년 동안 코로나19 현장 검사 시스템을 운영해 오면서 눈에 띄는 성과들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기존의 정확도를 유지하면서, 신속한 검사 결과로 지역 감염 확산을 차단함으로써 여주시민들은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을 온전하게 누릴 수 있었습니다.

여주시의 등록 공장 수는 코로나 이전보다 46개가 더 늘었지만 집단 감염으로 문 닫은 공장은 단 한곳도 없었습니다.

올해 여주 아울렛 방문객 수는 지난해에 이어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여주시 고용·노동지표는 전국 최상위권이며, 2021년 고용률 상승률은 경기도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수치들은 신속한 검사로 되찾은 안전한 일상이 지역 경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는 지속되어야 합니다.

이전으로 돌아가서는 안 됩니다.

여주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쇠퇴하는 구도심의 물리적 환경 개선이라는 분명한 현재의 이득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도시재생은 주민들이 머리를 맞대고 더 가치 있고, 더 활력 있는 도시를 모색하는 미래 세대를 위한 담론이기도 합니다.

하동 제일시장은 10년 가까이 재개발을 둘러싸고 갈등을 겪던 곳입니다.

여주시는 이를 도시재생 활성화의 계기로 삼자는 계획 아래 올 6월에 100% 합의로 매입을 완료했습니다.

이 과정은 숙의기반 주민참여와 협력·분쟁 해결 우수사례로 행정안전부로부터 우수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옛 경기실크 공장부지는 문화적 활용 방안에 대한 공론화 과정을 모두 마치고 시민위원회로부터 학습과 토의라는 숙의 과정을 거친 최종안을 전달받았습니다.

공론화는 개발시대의 일방적이고 형식적인 의견 수렴 절차인 공청회와 다릅니다. 주민들 스스로 정책을 구상하고 제안하는 숙의 민주주의의 대표적인 수단입니다.

이번 경험은 앞으로 여주시민들의 소중한 자산으로 축적될 것입니다.

반갑게도 이 두 사업은 지난 연말에 2022년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선정되어 국비 180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남한강을 가로지르는 인도교인 출렁다리와 문화예술교는 친수기반형 도시재생 벨트 조성의 상징적인 사업입니다. 신륵사 관광지구와 금은모래지구를 연결하는 출렁다리 사업은 도비 94억 원을 확보하여 올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에 있습니다.

구도심과 신도심인 오학동을 연결하는 문화예술교는 여주시민의 과반이 넘는 지지를 받았으며 경기도 정책 공모를 통해 이미 60억 원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구도심과 신시가지의 통합은 물론 도시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입니다.

이 두 인도교 사이에서 아름다운 자연 경관으로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곤 하는 강변 둔치의 현암 지구에는 여주 시민들이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시민공원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이런 변화는 지속되어야 합니다.

이전으로 돌아가서는 안 됩니다.

여주를 수도권광역철도망과 연결하자는 우리의 요구는 충분히 전달되어 이제 중앙정부의 결단만 남은 상태입니다. GTX-A와 수서~광주선 접속부 설치를 관철시키기 위해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수도권광역철도망과의 연결은 탄소 중립 실현은 물론 지역간 불균형과 불공정을 해소하고 수도권 내 균형발전을 촉진할 것입니다. 여주시민들이 보여준 뜨거운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더 나은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목표는 점차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남여주IC 대형물류단지, 여주물류단지, 가남 일반산업단지, 북내 일반산업단지, 남여주 일반산업단지 조성 등 여주를 신흥 산업단지 거점도시로 육성해 자족도시로서의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일깨워 의견을 묻고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는 것은 우리 여주시의 공동 이익을 위한 가장 확실한 길입니다.

아침마다 시장이 직접 마을 곳곳을 방문해 주민들의 여론을 듣는

‘동네한바퀴’ 시민을 중심에 둔 행정을 펼치자는 취지로 추진한 ‘여주시민행복위원회’, 기자의 시각으로 시정을 살펴보는 ‘여주시민기자단’을 지속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시민들의 참여를 확대해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는 지속되어야 합니다.

이전으로 돌아가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우리의 꿈이 현실의 벽에 가로막힐 것을 우려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우리의 여력이 그 벅찬 계획을 뒷받침하지 못할 것을 걱정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현장PCR검사에 대한 의견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용이 든다는 이유로 여주시민들을 코로나의 위협으로부터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데에는 동의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문화예술교에 관한 의견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주의 어머니 같은 탁 트인 남한강을 굽어보며 가족과 함께 저녁과 주말을 즐길 수 있는 친수공간을 만들어주자는 데에는 동의할 수 있어야 합니다.

도시재생에 대한 의견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주에서 평생을 살아온 분들이 삶의 터전을 떠나지 않고 한데 어울려 살아가도록 만들자는 데에는 동의할 수는 있어야 합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12만 여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1천2백여 공직자 여러분!

공동의 목표와 단합된 힘이 상상력과 결합할 때 어떤 결과를 낼 수 있는지를 보여줄 때가 왔습니다.

이제 우리 여주시는 더 이상 소수의 이익을 앞세운 사소한 불만과

낡은 경험에서 비롯된 독단, 그리고 가치관의 차이에서 비롯된 반목과 편견에 우리의 미래를 양보할 수 없습니다. 다만, 협력과 화합을 위해서라면 우리의 마음과 귀는 언제나 열려 있을 것입니다.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이 그 나라 국민들의 행복 수준을 좌우한다고 합니다.

곧 행복한 사회란, 좋은 선례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는 사회, 신속하고 적절한 행동을 취할 수 있는 정치 리더십이 있는 사회, 그리고 신뢰와 다양성이 있는 사회라고 합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12만 여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1천2백여 공직자 여러분!

여주라는 이 오래된 삶의 터전에서 새해 첫날에,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서로의 행복을 기원하며, 서로의 눈을 마주볼 수 있다는 것은 삶이 우리에게 준 기쁨이자 축복입니다.

이 축복을, 더 나은 내일을 위한 희망으로 바꾸어나갑시다!

임인년 검은 호랑이의 기상을 12만 여주시민의 뜻으로 받들어 ‘사람중심, 행복여주’를 함께 만들어 갑시다!

고맙습니다!

2022년 1월 1일

이항진 여주시장

여주시민신문  news@yjn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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