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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 북내면 골프장 공사도로 된 마을진입로 '주민들 뿔났다'
여주시 북내면에 아시아나골프장 건설이 본격 시작되면서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들끓고 있다.

계획된 진출입 도로는 착공하지도 않고, 마을 내 폭이 3m 뿐인 주도로를 공사용 도로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는 등 금호아시아나그룹 경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시행사인 금호리조트 측이 골프장 건설에 따른 각종 민원을 등한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9일 여주시 등에 따르면 골프장 시행사인 금호리조트는 북내면 중암리 산110 일원 102만여㎡ 부지에 18홀 규모의 회원제골프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금호리조트는 지난 2013년 관리계획 결정 고시를 거쳐 도시계획시설 인가와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및 실시계획(변경)인가를 고시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사업 착공에 들어가 벌목작업과 침사지 및 배수로 설치 등 현재 공정률 5% 상태다.

그러나 골프장 인근 주민들은 공사가 시작되면서 마을진입로 300m 구간(폭 3m)을 공사 차량이 수시로 이용하면서, 차량 교행이 불가능하고 도로 파손 등 교통사고 위험까지 뒤따르면서 전용도로 설치 전까지 공사중지를 요구하고 있다.

또 지난해 12월 착공하고도 세륜시설은 올 3월 설치만 하고 가동도 하지 않다 민원이 제기되자 4월에 가동했다. 이에 따른 소음과 비산먼지 등 주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고 주민들은 주장하고 있다.

김영일 주민대책위원회 위원장과 박은교 중암2리 이장은 "허가 난 사업을 무조건 반대할 수는 없다. 일자리 창출과 마을경관 개선 등 금호 측과 마을이 상생하길 바란다"며 "하지만 공사가 시작되면서 도를 넘어섰다. 주민들의 민원을 무시하고, 지난 4월 쌍방 협의체 구성을 요청했지만 현재까지 아무런 답변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시가 중재에 나서 지난 14일 대책위, 금호리조트 측과 2차 협의를 했지만 원만한 해결점을 도출하지 못했다.

시공사인 금호건설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우회도로 건설은 어렵고, 진입도로 인허가도 지난 4월에서야 났다"며 "현재 진입도로 구간 내 멸종위기 2급 식물인 미선나무 이식을 협의 중이며 장마철을 넘기면 진입도로를 조속히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주시민신문  news@yjn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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