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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56대 안병정 여주경찰서장“주민들과 함께 이끌어가는 치안행정 펼칠 것”

 지난 4일 제56대 여주경찰서장으로 안병정 서장(56)이 부임했다.

안병정 서장은 취임 초부터 각 지구대를 순시하는 한편, 서장 신분으로서 직접 주민들을 만나러 다니는 등 주민에게 조금 더 가깝게 다가가는 경찰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어 지역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안 서장은 으로서 특유의 성실성과, 지도력으로 부임지 마다 부하직원들에게 존경을 한 몸에 받아 왔다.

근정훈장 1회, 대통령표창 1회 외에 장관 등 총 40회 표창 및 기장도 안 서장의 화려한 이력을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서울강남경찰서 교통과장, 서울경찰청 경무계장, 경남 함안경찰서장, 경찰대학 학생과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안병정 서장을 만나, 여주 민생치안을 어떻게 이끌어나갈 것인지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 경찰에 몸담게 된 계기는?

   
 
   
 
▶ 대한민국 1호 전투경찰 출신이다. 경찰과의 인연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어려서부터 부유하지 못했던 가정환경 탓에 주경야독하며 공부를 해야 했다. 대학생활도 마찬가지여서 경찰로 직업을 결정한 뒤, 직장생활을 하며 대학을 다녔다.

제복조직인 경찰이 남자로서 걸어볼만 한 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경찰을 직업으로 선택한 것 같다.
지금도 그때의 선택에 후회는 없고, 스스로 대한민국 경찰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 부임 후 느낀 여주에 대한 첫인상과 소감은?


▶ 서울경찰청장 비서실장 등 비서실 업무를 많이 해 본 탓에 세종대왕릉 행사에도 자주 참석 했었고 여주출신 친구들도 많아, 부임하기 전부터 여주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었다. 그만큼 친근감도 갖고 있다.

여주는 대도시 근교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남한강을 따라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갖고 있는 도시다. 또한 세종대왕릉, 신륵사, 명성황후생가, 고달사지 등 자랑할 만한 문화유산도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렇게 좋은 곳에서 근무 할 수 있게 된 것을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 앞으로 여주치안을 이끌어 감에 있어 특별히 중점을 두는 부분이 있다면?


▶ 경찰이 존재하는 이유는 주민들이 불안하지 않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범죄와 사고로부터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따라서 경찰은 주민들에게 최상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 그러나 경찰력만으로 민생치안을 100% 확립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경찰과 주민이 끈끈한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서로 힘을 합쳐야 범죄 없는 살기 좋은 고장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 실제로 범죄 검거사례의 대부분이 주민 신고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주민들의 신고정신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이다.

때문에 주민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는 경찰, 친근한 경찰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를 솔선하기 위해 앞으로 각 읍·면사무소에서 이장회의가 열릴 때마다 직접 찾아가 주민들에게 인사도 하고, 치안현황을 설명하는 한편, 건의사항을 받아 해결해 주는 등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또한 경찰서 직원들에 대해서도 순찰도중 들녘에서 새참을 먹는 주민들이 보이면, 먼지를 일으키며 지나가지 말고, 차에서 내려 먼저 인사하고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라고 교육하고 있다.

주민들과 경찰과 친구·가족처럼만 지낸다면, 주민 모두가 준 경찰이 돼서 범죄와 사고율이 현격히 줄어든다. 전에 근무하던 함안경찰서에서도 이와 같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상당한 효과를 본 바 있다.

또 주민 신고포상제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신고포상제는 주민과 경찰이 함께 이끌어나가는 치안행정을 위해 만들어진 제도다.

그러나 주민들이 이 제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 같다. ‘혹시 잘못 신고해서 엉뚱한 사람을 범인으로 모는 것은 아닐까?’, ‘경찰들이 귀찮아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한다.

   
 
   
 
수상한 사람이나 차량을 보면 즉시 신고해야 한다. 그 사람이 만일 범인이었다면 이웃의 소중한 재산을 지킨 것이고 더불어 신고포상금까지 받을 수 있다. 오인신고였더라도 치안을 책임져야 하는 경찰입장에서는 고마운 일이다.

또한 지역 구석구석에 살고있는 독거노인의 현황을 파악해 ‘독거노인 안전 확인 서비스’를 시행할 방침이다.

독거노인 안전 확인 서비스란 순찰차가 지역 순찰을 하면서, 인근에 있는 독거노인들의 집을 수시로 방문해 외로운 노인들의 건강상태도 확인하고, 말벗도 돼 주는 서비스다.

또한 외지에 나가있는 자녀들이 부모의 안부를 물어오면 직접 찾아가 안전여부를 확인해 전달해 주는 역할도 수행한다.

함안경찰서장으로 있을 때 이 서비스를 적극 시행한 결과 우울증으로 인한 노인자살율을 23%나 감소시킨바 있다.

- 지난해에 비해 올해 여주지역 내 교통사고 사망자가 크게 늘었는데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은?

▶ 여주경찰서가 범죄 검거율 등 타 부문에서는 도내에서도 상위를 달리고 있는데, 교통사망사고에 있어서는 하위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교통사고를 줄이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우선 잘못돼 있는 교통시설을 모두 수집해 하나하나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여주군과 상의해서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 아래로 나 있는 주요 통로암거에 전등과 반사경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는 통로암거가 어두워 지나가는 주민을 미처 확인하지 못하고 발생하는 인명피해사고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범죄로부터 주민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또한 교통신호체계에 대한 일제조사를 펼쳐 불합리한 교통신호체계를 적극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이외에도 도로구조가 잘못된 곳을 찾아 도로교통안전협회에 건의해 즉각 시정토록 할 것이다.

그러나 교통사고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주민들의 교통안전의식이다.

단속에는 한계가 있다. 때문에 음주운전금지, 안전벨트착용 등 준법운행 및 보행자 교통규칙 준수에 대해 운전자, 노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적극 홍보해 나갈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여주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다시 말하지만 경찰은 범죄와 사고로부터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한다.

여주경찰은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하게 최상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여주군민들도, 주민들과 함께 이끌어가는 치안행정에 적극 협조해 주길 당부 드린다.

/사진=정은숙 기자

이성주 기자  crusader216@yjn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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