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문화 역사
여주의 보물, 100년 만에 고향 품으로고달사지 원종대사탑비 비신, 보물 제6호 추가 지정
여덟 조각으로 부서진 고달사지 원종대사탑비 비신
여주박물관 신관에 전시중인 ‘고달사지 원종대사탑비 비신’이 보물 제6호로 추가 지정됐다.
고달사지(북내면 상교리 위치)의 원종대사탑비비신은 본래 고려 초 원종대사(元宗大師) 찬유(璨幽 : 869~958)를 기리기 위해 975년(광종 26)에 세운 탑비의 비신이다. 원종대사 찬유는 고려 초에 국사(國師)의 예우를 받으며 활약한 승려로, 고려 광종대의 불교 교단의 정비와 사상의 통일에서 큰 역할을 담당했던 법안종의 성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복원된 원종대사탑비
  고달사와 고려 왕실의 관계는 원종대사 사후에도 이어져 광종이 특별히 명을 내려 도봉원·희양원과 함께 고달사를 삼부동선원(三不動禪院)으로 삼고, 977년(고려 경종 2)에 원종대사탑을 건립하는 등 고달사는 고려 왕실의 적극적인 후원을 받았고, 이 시기에 크게 사세를 떨쳤다.

조선 후기 이후 고달사는 폐사됐지만, 원종대사탑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우람한 형상으로 남아있었다. 그러나 1915년 봄 비신이 뒤로 넘어가 여덟 조각으로 깨져 그동안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돼 왔으며, 1963년 1월 21일에 비신을 제외한 귀부와 이수만이 국가지정문화재(보물 6호)로 지정됐다.

여주시는 2010년부터 원종대사탑비 복원사업을 추진해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고달사지 현장에는 비신을 복제해 탑비를 복원하고, 원 비신은 여주박물관 실내에 전시하는 조건의 승인을 받았다. 이에 2014년 8월 비신 복제 및 탑비 복원공사 준공으로, 총 높이 508cm의 웅장하고 화려한 고려 불교미술의 원형을 볼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지난 7월 14일 여주박물관 신관을 개관하고 원 비신을 전시하게 됐다. 높이 291㎝, 너비 162㎝, 두께 31㎝의 거대한 비문에는 원종대사의 탄생과 출가, 당나라 유학과정, 귀국 후 국사로 책봉되어 입적한 생애 등 고려 초 불교계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기록이 새겨져 있다. 

여주박물관은 100년 만에 여주의 품으로 돌아온 원종대사탑비 비신에 대한 보물 지정을 문화재청에 건의했고, 문화재청은 2016년 10월 원종대사탑비의 비신에 대한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6호 추가 지정 변경을 예고, 12월 15일자로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됐다.

여주박물관 관계자는 “원종대사탑비 비신은 우리나라에서도 손꼽히는 주요 금석문 자료로서,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문화재이다. 100년 만에 고향에 돌아와 빛을 보고, 그 가치를 인정받아 보물로 추가 지정되기까지 적극 협조해 준 문화재청,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여주시민신문  news@yjns.net

<저작권자 © 여주시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여주시민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