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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보육원 어떻게 되나90여 명의 아이들 오갈 곳 없어 ‘당황’
폐쇄될 경우 여주시에 이들을 보호할 시설 전무
담당 부서의 유연한 대처가 필요한 때

 
A보육원에서는 타지에서 축구부 활동을 하는 아이들의 활동비를 전액 후원하고 있으나 
시설이 폐쇄될 경우 후원이 끊기게 된다.
과거 여주시 A보육원에서 일어난 아동학대 사건이 최근 수면 위로 떠오르며 여러 언론에 보도되었다. 이에 따라 A보육원의 영업정지 및 폐쇄가 우려되면서 A보육원 측은 몹시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1950년 전쟁고아 양육시설로 시작한 A보육원은 상생을 위해 2001년 이름을 새롭게 바꾼 후 2009년 자체 재원으로 낙후된 시설을 재건축해 아동 120여명을 보호할 수 있는 규모로 확장한 이후 경기도 최우수 시설로 선정되는 등 여주지역 아동양육시설 중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이번 언론보도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은 A보육원은 보도된 내용들이 사실과 다르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아동학대 사건에 연루된 직원 8명 중 2명은 “그간 쏟아온 아동복지에 대한 열의와 노력이 물거품처럼 사라졌다.”며 최근 자진 퇴사했다.
나머지 6명은 아직 혐의가 확정되지 않았으나 A보육원 측에서 예방 차원으로 지난 7일 해고 조치됐다. 하지만 이들이 무혐의 판결을 받을 경우 해고조치가 법적 문제로 번질 가능성이 남아 있다.
A보육원을 운영하고 있는 법인은 경찰 조사에 대해 선의의 피해자가 없어야 한다는 입장으로 공정하고 정확한 수사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현재 A보육원에 소속된 90여명의 아동들 중 특히 지적장애 3급 이상의 장애를 갖고 있어 전문적인 케어가 필요한 십여 명의 아동들에 대한 후속조치가 절실한 상황이다. 또 A보육원 아동들 대부분이 가정에서 피치 못할 사정으로 아이를 부양할 환경이 되지 못해 양육시설에 전면 위탁하고 있어 만약 시설 정지나 폐쇄조치로 이어질 경우, 아동들을 타 시설로 보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

현재 여주시에는 A보육원 이외에는 이들을 한꺼번에 보호할 수 있는 시설이 없다. 또  아동들이 유아기 때부터 생활하던 곳을 떠나 낯선 곳으로 이동했을 경우 갑작스런 환경 변화로 정서적 악영향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더욱이 대다수의 아동들은 시설을 떠나고 싶지 않다고 호소하고 있다. 한 아동은 “선생님들과 친구들과 헤어지고 싶지 않다”며 “이곳에서 10년을 살았다. 지금 고등학교 2학년인데 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이곳에서 살고 싶다.” 며 행정조치로 인한 주거지 이동에 강한 거부 의사를 표시하고 있다.

그리고 A보육원을 운영하고 있는 법인에서는 특기생 아동들에게 장학금과 학원비를 지원하고, 타지에서 축구부로 활동하고 있는 아이들에게는 활동비용 전액을 후원하고 있으나 폐쇄조치될 경우 이 모두가 중단될 전망이다. 따라서 무엇보다도 아동들에게 가는 악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담당 부서의 유연한 대처가 요구되고 있다.

한편 일부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들은 아동들을 학대한 사실이 없다며 이를 소명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하겠다는 입장이다.

여주시민신문  news@yjn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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