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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여주중앙감리교회 담임목사 배정길감독“봉사는 섬김이다. 이름도 빛도 없이 그냥 하는 것이다”

   
 
   
 
봉사는 소외된 이웃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살아갈 수 있는 용기와 삶의 방법을 제시해 주는 것

여주중앙감리교회는 종교단체로서 지난 13일에 지역 노인들을 위한 경로잔치를 개최하는 등 지역사회에 많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7일에는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운 중풍·치매 노인들에게 낮시간 동안 다양한 치료와 재활서비스를 제공하는 노인주간보호센터 ‘은빛 사랑채’를 개소해 운영하는 등 지역사회 봉사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러한 여주중앙감리교회에는 1977년 부목사로 중앙감리교회에 들어와 30년간 중앙감리교회를 이끌고 있는 배정길(68) 감독이 있다.

그의 감독이라는 직함은 기독교대한 감리회 중앙연회(여주, 이천, 분당, 광주, 가평, 양평, 양주, 포천, 연천, 구리 등 경기 북부지역)총 책임자라는 뜻이다.

여주뿐만 아니라 경기 북부권역의 종교지도자인 여주중앙감리교회 담임 목사 배정길 감독을 만나 그의 봉사철학과, 지역의 문제점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여주군 기독교연합회 사회복지센터 초대이사장을 지내는 등 지역사회 봉사에 남다른 열정을 갖고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봉사에 대한 남다른 철학이 있다면?

▶나는 일개 목사일 뿐, 봉사활동에 대한 거창한 철학이 있을 리 없다.

다만, 기독교 사상의 가장 근본적인 핵심이 ‘사랑’이기 때문에,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서 내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할 뿐이다.

사랑을 실천한다는 것은 다른 게 없다. 그냥 어려운 도와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소외되고 힘들어하는 이웃에게 금전적인 도움뿐만이 아니라, 그들이 어려운 현실에 좌절하지 않도록 정신적으로 힘을 싫어 주는 것,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살아갈 수 있는 용기와 삶의 방법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또한 봉사는 과시가 아니고 섬김이다. 무엇을 바라고 하는 것이 아니고, 이름 없이 빛도 없이 그냥 하는 것 그것이 봉사다.

-중앙감리교회에서 펼치고 있는 봉사활동과, 지난 2월 개소한 주간 치매·중풍노인 보호센터 ‘은빛사랑채’에 대해 소개해 달라

▶ 여주중앙감리교회에는 교회 내에 사회봉사부가 구성돼 있다. 이 곳에서 모든 복지사업을 기획하고 진행한다.

이 외에도 요한웨슬리사회 봉사단이 있어 불우이웃 돕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요한웨슬리는 감리교회를 창시한 분의 이름이다.

주간노인보호시설인 ‘은빛사랑채는’ 그동안 많은 기도와 준비를 거쳐, 여주군이 1억2천만원을 지원하고 중앙감리교회에서 부지를 제공해 지난해 10월 27일 착공에 들어가 올해 2월 7일 개소했다.]

‘은빛사랑채’는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중풍·치매노인들을 낮 시간 동안 보호하는 시설이다.

알다시피 중풍과 치매는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까지도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없게 만드는 힘든 병이다.
때문에 입소노인들에게는 다양한 치료와 재활서비스를 제공해 자활을 돕고, 그 가족들에게는 병간호의 부담을 덜어줘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같은 시설을 설치·운영하게 됐다.

총 수용인원은 20명으로 현재는 20명 모두 입소완료된 상태다.

   
 
   
 
-필리핀에 선교센터를 건립한 것으로 아는데…

▶필리핀 일로일로시에 400여평의 선교센터를 세웠다. 작게는 해외 유학생들이 잘못된 길로 빠지는 경우가 많은데, 해외 유학생들의 탈선을 예방하기 위함이고, 크게는 어려운 환경에 있는 필리핀 주민들을 돕는 등 필리핀 선교활동의 전초기지로 활용하기 위함이다.

지금도 많은 중앙감리교회 성도들이 정기적으로 직접 필리핀에 가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 이곳에 교회와 병원 등을 건립해 보다 많은 필리핀 주민들이 혜택을 입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종교지도자로서 여주군의 발전을 위해 여주군과 여주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여주에서 30여년을 살았다. 이제는 여주사람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주는 남한강이 흐르고, 기후도 좋아 큰 재해도 없는 살기 좋은 곳이다. 여주사람들도 개개인을 놓고 보면 정 많고, 순수하고, 변함이 없이 듬직하다.

때문에 나도 여주를 사랑하고, 제2의 고향으로 여기고 있다.

다만, 전체적인 지역정서를 보면 폐쇄적인 부분이 많이 느껴진다. 텃세가 다른 곳보다 조금 심하다고나 할까.

이러한 지역정서는 여주의 발전을 위해서도 버려야한다. 외부 사람들을 받아들이고 인정해야 더 큰 도시로 발전할 수 있다.

사실 여주의 상징인 명성황후는 참으로 개방적인 사람이었다.

기독교가 한국에 들어오는데 명성황후와 고종황제가 큰 역할을 했다. 민병익과 황영식을 미국에 최초 통상사절단으로 보내 그 계기로 한국에 기독교가 전파됐다.

또한 명성황후 자신은 크리스챤이 아니었지만, 기독교 학교인 이화학교와 배재학당의 이름을 손수 시어줄 정도로 개방적인 인물이었다.

여주도 명성황후 처럼 개방적이고 활기찬 도시로 발전하길 바란다.

이성주 기자  crusader216@yjn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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